# 주말 저녁 저녁 한끼
현재 회사 업무 스케쥴 상 부산진역에 당분간 머무르고 있다. 낯선 장소에서 여러 날 지내야 되기 때문에 빨리 적응도 해야하고 주변에 어떤게 있는지 궁금함에 한가한 주말 저녁 몸을 끌고 밖으로 나가 보았다.
천천히 주변 탐색 중 발견 한 충무김밥 집. 화려하지도 않고 손님을 끌어당기기에 매력적인 외관은 아니었으나, 떡하니 간판에 충무김밥이라고 크게 쓰여있는 것이 뭔가 그 가게만의 자부심이 있어 보였다. 부산이면 충무김밥이 유명하기도 하고 해서 맛이나 보자하고 들어간 집이 었는데, 주말 저녁 한끼를 아주 맛있게 든든히 먹었다.
# 이대충무할매김밥
부산진역 주변에 은근 맛집이 많은 것 같다. 우연히 들어간 충무김밥 집에서 주문을 한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부산진역에 여러 음식점이 소개되고 있었는데, 그 중 여기 충무김밥 집도 있었다.
▶ 주소 : 부산시 동구 진성로 22-1
# 내부
1층만 운영하고 있으며, 한 쪽에 주방이 오픈되어 있고, 4인 테이블과 1인 혼밥 테이블석이 마련되어 있다. 1인 혼밥 테이블석이 인상적이다. 작은 평수 1층만 운영하면서 혼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을 마련해 둔 것으로 보아 혼자서 식사하는 분들이 많은 집인 듯 하고, 주인분의 배려가 돋보이는 듯 하다.
# 메뉴
충무김밥, 잔치국수, 비빔국수, 시락국밥 등 총 8가지 메뉴가 있다. 인터넷 검색해 보니 충무김밥 뿐만 아니라 다른 매뉴들도 평이 좋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23년 현재 물가를 생각하면.. 이정도 가격은 매우 저렴하게 보인다. 간단히 혼자 끼니를 해결할 때 최고의 메뉴와 가격이 아닌가 싶다.
# 충무김밥 & 잔치국수
내가 주문한 메뉴는 충무김밥과 잔치국수다. 충무김밥만 먹자니 조금 허전할 거 같아 잔치국수까지 같이 주문하였다. 확실히 비주얼은 도시 중심가에서 먹던 음식들과는 다르다. 비주얼에도 뭔가 구수한 맛이 있다.
충무김밥은 섞박지, 어묵, 오징어와 함께 한접시로 구성되어 나왔다. 김밥의 심심한 맛을 매콤하면서도 짭쪼름한 각 반찬들이 잘 받쳐주면서 어우러져 맛있었다. 이것이 충무김밥의 매력 아니겠는가. 함께 나온 시락국물도 고소하니 담백했다.
잔치국수는 따뜻한 멸치육수 국물에 부드러운 소면이 어우러져 충무김밥과 좋은 궁합을 자랑했다. 충무김밥을 기대하고 들어간 집에서 잔치국수까지 맛있게 먹었다. 양도 넉넉했고, 맛도 깔끔했다.
부산진역 근처에서 얼마나 지낼지는 모르겠으나, 충무김밥이나 잔치국수가 생각날 때 종종 들려야 겠다. 뭔가 투박하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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